식약처 "12세~15세 접종 후 중대한 이상 사례 발견되지 않았다."
고 3학년과 고교 교사 65만명 19일부터 백신 접종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이 만 16세부터에서 만 12세부터로 확대되게 됐습니다. 식약처는 "한국화이자사의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12세 이상에게 코로나19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 허가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16세 이상부터 화이자 접종을 허가했던 것에 비해 확대됐고 이제 초등학교 6학년부터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게 됐네요.
만 12세~15세의 백신 용량과 용법은 기존 16세 이상 용량, 용법과 같습니다. 백신을 희석한 뒤 0.3ml로 1회 접종하고 3주 후 2차로 추가 접종을 하면 됩니다. 초등학생들 중에서 그나마 6학년이라도 접종을 하게 돼서 다행입니다. 항상 학교 전면 등교가 수도권은 좀 늦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확대가 돼서 다행입니다. 부작용이 없어야 할 텐데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겠네요.
12세~15세에서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 사례의 경우 16세 이상과 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관절통, 발열 등입니다. 백신 접종 부작용이라고까지는 아니고 흔히들 접종 후 겪는 이상 증상들이기 때문에 중증 이상증상을 없다고 봐야 합니다.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약한 수준이고 며칠 내에 소실되는 것을 보였습니다.
감염 예방 효과도 100%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1983명 (백신 접종 1005명, 미접종 978명)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1005명은 한 명도 확진이 되지 않은 반면 백신 미접종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6월에는 유럽에서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12세부터로 확대했었습니다.
또한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고등학교 교사 등 교직원 65만 명에 대해서 접종을 시작합니다.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수능시험까지 항체가 잘 형성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게 됩니다. 수능 시험이 워낙 집단으로 한 교실에 모여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는 수능시험을 치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재학생, 휴학생, 2022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학렬 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미인가 교육시설 소속 학생 등 모두가 해당됩니다. 교직원은 원어민 보조교사와 교육공무직도 포함됩니다. 다만 학생과 교직원이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접종에 동의하지 않으면 추후에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관리팀 홍정익 팀장은 접종을 못한 분들에 대한 접종 시기에 대해서 "건강상태 등 사유로 접종을 못 하신 분들 중 3분기 접종 대상자 (만 18세~59세. 16세~17세 고3)는 3분기 안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3분기 중에도 접종 의사가 없는 분들은 9월 이후 4분기에 접종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브리핑했습니다.
접종 후에도 동일하게 약 15분~20분간 접종 기관에서 대기했다가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귀가해야 합니다.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 이상 잘 지켜봐야 합니다. 주사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가 있는 학생의 경우 접종 기관 문진 시 꼭 밝히고 접종 후 30분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등 국소 반응 또는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전신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 며칠 내 증상이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39도의 이상 고열이 나타나거나 이상반응의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열과 두통이 오래 지속되면 부작용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접종 후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심장이 빠르게 뛰는 증상, 실신 등 심근염, 심낭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거나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급할 때는 반드시 119에 전화해서 응급실로 방문을 해야 합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두통이 심하면 꼭 응급실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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