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국회의원 강선우 의원... 장애노인 벌금 대신 내줬네요.
아우디 차주는 끝까지 처벌을 원했다고 합니다. 법대로 한거라고는 하지만...
강선우 의원 (국회의원, 전 대학교수)
출생 : 1978년
소속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학력 :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대학원 인간발달 및 가족학과 박사
경력 :
'20.8~'21.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8~ 제21대 국회 전반기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20.7~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안전망분과 위원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angseonsunwoo
SBS 강청완 기자 (blue@sbs.co.kr)가 훈훈한 국회의원의 얘기를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 대한 얘기인데요. 정치인 중에는 아직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정치인들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 아우디 차주 장애노인 처벌 원해
이 사건은 5월 초에 몇몇 매체에서 보도가 되었다고 하빈다. 폐지를 줍던 67세의 지적장애 노인이 리어카로 외제차 아우디를 긁어서 법원에서 3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였습니다. 저도 이 기사를 보고 아우디 차주가 너무하다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우디 차주로써는 너무 화가 나서 그랬을 수도 있겠죠.
뭐 제가 아우디 차주라면 선처를 해줬을 것입니다. 30만원이라는 돈은 저같은 월급쟁이들에게도 아주 큰돈이기에 이 지적장애를 가진 노인께서는 얼마나 큰 돈이겠습니다. 실제로 폐지를 주으면 요즘은 예전보다 더 적은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껏해야 1~2천원... 그게 하루 벌이인데 30만원이라는 큰 돈을 어떻게 낼 수 있겠습니까.
아우디 차주의 입장도 피해자라 이해하지만 화가 많이 났을 것이고 다음부터는 더 조심하라는 차원에서 처벌을 진행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래도 하루 몇천원 벌어서 사는 지적 장애인인데 선처를 해줬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벌금 30만원 대신 납부
강기자가 이 지적장애 노인의 벌금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한 국회의원이 이 노인의 벌금을 대신 납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을 듣게 됐다고 합니다. 그 분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입니다. 이 분은 지역구가 서울 강서갑 입니다. 본인의 지역구도 아니고 굳이 본인이 나서지 않아도 될 일이었을 텐데 왜 그렇게 대신 벌금 납부를 했을까요?
강선우 의원은 "마음이 아파서" 대신 내줬다고 합니다. "리어가에 폐비를 꽉 채우면 3천원, 산처럼 쌓아 올리면 5천원이라고 한다. 게다가 지적 장애가 있는 분이라고 하셔셔 대신 냈다."라는 답변이었습니다. 폐지의 가격은 TV를 보고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게 취재거리가 되냐"라고 했다고도 합니다.
강선우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 주민에게 이렇게 벌금을 대신 내주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지만 서울 강서갑 지역구와 관련이 없는 대전이기 때문에 자신의 돈으로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법원 외제차주 처벌에 대한 의사 유지로 벌금형
강 의원은 "법원의 판결은 존중하고 처벌의 목적이 범죄의 예방과 교화 목적이지만 이 피고인은 그런 경우에 해당이 되지 않는 분 같다"고 했습니다. 법원도 이 지적장애 노인이 하루 몇 천원 생활비 마련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피해자 외제차주의 처벌의사가 유지되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 보좌관도 당황스러웠지만 신선한 경험
강 의원실 송시현 보좌관도 이번 강 의원의 선행에 대해서 "정치헌금이 남으면 기부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국회의원의 사비로 선행을 베푼 것에 대해 살짝 당황했다"고도 했습니다. "신선한 경험이었고 의원님 마음이 참 따뜻하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다."고 합니다.
송 보좌관운 다른 보좌진들과 함께 노인의 집 주소로 쌀과 고기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보내고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복지 서비르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추가 업무도 수행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보좌진들도 착한 의원 밑에서 착한 보좌진들이네요. 원래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운다잖아요~^^ 다 해피바이러스가 전염된듯 싶네요.
- 발달 장애를 준 엄마로써 따뜻한 선행
강선우 의원은 발달 장애가 있는 딸을 둔 엄마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장애인에 대한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장애인 입법과 관련해서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강 의원은 정치인 되기 전에는 미국에서 딸아이를 키우며 남편과 떨어져 대학원 학업과 병행을 했다고 합니다.
과연 한국이었으면 이 병행이 가능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은 정치였다고 합니다. 한국을 변화시켜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6년 20대 총선때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아주 먼~~~ 번호를 받아서 실패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55.89% 득표율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저는 솔직히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당과 야당을 떠나서 이렇게 선행을 베풀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분들은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도 좀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ㅎ 이런 정치인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 사회의 훈훈한 향기가 점점 더 퍼져나가지 않겠습니까?
물론 자칫 잘못하면 본인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도 있지만 이번 일은 강 의원 본인이 알린 것도 아니고 취재를 통해서 알려졌기 때문에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많은 정치인 분들이 개인적으로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이 퍼졌으면 합니다.
강선우 의원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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