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실종됐던 광주시 백운동에 사는 조유나 양 (10살) 가족의 아우디 2018년식 A6 차량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80m 거리 수심 10m 위치에서 뻘에 박힌 채 발견됐습니다. 수중 탐지기를 이용해 물체를 확인했고 잠수부가 들어가서 조유나 양의 가족 차량을 확인했습니다. 5시 55분 번호판이 맞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내부는 보이지 않지만 가족들의 시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 조유나양 가족 차량 아우디 A6 발견
조유나 양의 아버지 (36세)가 운전해서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으로 향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차량의 라디에이터 덮개가 오늘 오후 3시 20분경 먼저 발견이 됐습니다. 이후 인근 바닷속을 집중적으로 수색했고 수중 탐지기를 이용해 물체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오후 5시 12분경 잠수부가 입수하여 결국 조양의 가족 차량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차량은 바다속에서 뒤집힌 채로 뒷 트렁크가 열려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을 건져 올렸으며 트렁크 내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차량의 선팅이 너무 진하게 되어 있어 안을 더더욱 들여다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차량 앞뒷문이 모두 닫혀있는 것으로 보아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양을 불가능 하고 차량의 인양은 29일 오전 10시로 정해졌습니다. 현재 조양 가족이 모두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수부의 말을 빌리면 뻘과 선팅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서 내부를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조유나 양 가족의 시신이 있을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조유나 양의 일가족 3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조양 가족의 카드빚 1억원
경찰의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의 카드빚은 무려 1억여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조양의 아버지는 컴퓨터 조립하는 사업을 하다가 작년 7월경 폐업신고를 했고 조양 어머니 (35세)는 직장을 다녔지만 아버지의 가게를 폐업할 무렵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5월까지 거의 1년 가까이 경제활동 없이 카드에 의지하며 빚이 늘어갔던 것으로 보고 있네요.
경찰은 유나 양이 살던 광주 남구 아파트에 갔을 때 현관문에는 '법원 특별 우편 송달'을 알리는 노란 딱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법원 특별우편 송달이란 법원 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 소송, 채무 불이행 등의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는 우편물입니다. 신용카드사에서 유나 양의 어머니에게 2700만 원~2800만 원의 카드빚을 갚으라는 지급명령인 것입니다. 집행관실 직원이 직접 6월 25일 방문했다가 부재중이라 연락을 달라는 쪽지를 붙여놨던 것입니다.
◈ 아버지 조 씨의 가상화폐 코인 투자 실패 정황
조양의 아버지 조 씨와 같은 상가에서 일했던 관계자는 조 씨가 자주 컴퓨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코인 차트를 띄워 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양 가족의 통신과 금융 계좌 기록을 분석중이기 때문에 조씨가 가상화폐로 돈을 얼마나 잃었는지 알 수 었다고 합니다.
추정해 보자면 결국 조양 아버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가정에 타격이 될 만한 돈을 잃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컴퓨터 조립하는 사업을 하는 도중에 가상화폐로 전재산을 잃고 사업을 접어야만 했을 것이고 컴퓨터 조립사업이 큰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가상화폐로 일확천금을 얻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조양의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머니라도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경제활동을 이어갔다면 조금씩 조금씩 일어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결국 가상화폐라는 탐욕이 한 가족을 이렇게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밖에 결론이 나오지 않네요.
◈ 조양 가족의 행적 추적
조양 가족은 지난달 5월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했고 학교에서는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6월 17일 등교를 하지 않았고 조양의 담임선생님은 조양과 조양 부모님께 연락을 했으나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아 6월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유나 양 가족은 5월 24일부터 제주도가 아닌 완도 바닷가 앞 풀빌라 펜션에 투숙을 했습니다. 펜션은 숙박비가 1박에 40만 원이었으며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온수를 틀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펜션 직원이 풀빌라 이용을 물었지만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5월 30일 언론에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축 늘어진 조유나 양을 조양의 어머니가 업고 조양의 아버지와 함께 짐도 거의 없이 밤 11시 6분쯤 펜션을 나오는 모습이 녹화됐습니다.
펜션 주차장을 비추던 CCTV에는 뒷좌석에 잠든 조양을 태우고 가족은 송곡 선착장 쪽으로 갑니다. 이때 31일 새벽 1시쯤 조양의 휴대폰이 꺼지고 30분 후 조양 엄마의 휴대폰이 꺼집니다. 그리고 새벽 4시쯤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의 아버지 휴대폰의 전원이 꺼집니다. 이 가족의 마지막 생존 신호였습니다.
◈ 유나 양까지 바닷속으로 데려가야 했나....
저도 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 기사를 볼 때마다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화가 납니다. 왜 죄 없는 어린아이를 이렇게 죽이는 건가요. 잘못은 부모가 해놓고 왜 잘못 없는 어린아이의 목숨을 함께 데려가나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나 할 말은 해야죠. 아이 혼자 남는다면 아이가 많이 힘들 것이기 때문에 데려간 건가요?
아이는 죽음을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죽음을 택한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입니다. 조양은 살렸어야죠.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원망도 할 것이고 때론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울다 지쳐 잠들 때도 있겠죠. 그러나 이 아이의 운명은 엄마 아빠가 마음대로 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저 이 아이는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지낼 생각에 얼마나 행복한 꿈을 꿨을 까요... 이게 이 세상의 마지막 여행일지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채 아이는 잠든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감히 상상도 못 하겠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못다 이룬 이 세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백 배 천 배 누리길 바랍니다. 다시 태어나면 정말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서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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