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사 성추행 한 상사 구속영장 발부 구속! A 중사 (나이 32세)는 현충원 안장
"손금 봐주겠다"며 성추행. 상사 진급 불이익 우려해 바로 신고 못해
사과한다며 불러서 "술 따르라." 거절하자 "술을 따르지 않으면 3년 동안 재수가 없을 것!"
해군 군사법원은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경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군사법원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B상사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있었는데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B 상사는 바로 함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됐고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A 여중사는 순직으로 인정되어 내일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졌죠? 해군 부사관 여중사가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정식으로 부대에 신고한 3일 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원인은 자살입니다. 지난 5월 24일 해군 2함대 예하 인천권 도서지역 부대에 전입 왔던 부사관 A 여중사는 3일 뒤 5월 27일 민간식당에서 상관인 B상사로부터 "손금을 봐주겠다"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A 중사는 성추행 직후 전입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C주임상사에게 알렸습니다. C 주임상사는 "A 중사가 성추행 사실에 대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A 중사와 B 상사를 같은 부대에서 그대로 근무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B 상사에게는 "행동 조심하라"라는 주의만 줬다고 합니다. 아니 말이 됩니까?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같이 그대로 근무를 해달라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범죄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를 하게 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이렇게 공군 여중사 자살 사건과 똑같을까요?? 공군 부사관 여중사 사건에서도 상관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지 않아서 더 피해를 입었고 2차 피해까지 가해서 자살에 이르렀잖아요.
그리고 이 성추행이 일어난 시기가 공군 여중사가 자살한 후 6일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이 때는 군이 난리가 나서 6월 3일부터 30일까지 성폭력 특별신고기간이었습니다. 이 공군 여중사 사망으로 군이 떠들썩할 때인데 그 상황에서 이 가해자 B 상사는 그래도 성추행을 했어? 제정신인가? 미친 건가? 개념이 없는 건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뭔가요? 이제 구속됐으니 제대로 수사해서 제대로 벌을 받아야겠죠. 왜 자꾸 이런 인간들이 군에 있고 그로 인해 사람이 죽어야 할까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A 중사는 70여 일이 지나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8월 7일 부대장 면담을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틀 뒤인 8월 9일에 정식으로 신고가 접수됐고 해군 군사 경찰은 이틀 뒤인 8월 11일 B상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바로 다음날 8월 12일 A 중사는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A 중사는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섬에 위치한 부대에서 육상 부대로 파견을 요청했고 8월 9일에서야 가해자와 분리될 수 있었는데 3일 만에 자살을 택했습니다.
8월 3일 해군 여중사는 부모님께 보낸 카톡 내용이 있었는데요. 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 지난번에 미친넘 있었잖아요. 근데.. 일해야 하는데 자꾸 배제하고 그래서 우선 오늘 그냥 부대에 신고하려고 전화했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안될 것 같아요... 신경쓰실 건 아니고 그래도 알고는 계셔야 할 것 같아서요."라고 보냈었습니다. 딱 봐도 자신의 심정은 죽을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 봐 꾹꾹 참는 심정으로 별거 아닌냥 카톡을 보냈네요.. 안타깝습니다...
여중사가 70여 일 만에 성추행 신고를 한 이유를 두고 올해 말 12월에 상사 진급 대상자였던 A 중사 상관이 말하길 "성추행 신고를 하면 진급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을 해 제대로 신고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족 측의 증언이 나왔죠. 2차 가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부사관은 중사로 5년 이상 햇수로 근무하게 되면 진급 대상이 됩니다. 군인이 직업인 A 중사로써는 제때 문제없이 상사 진급이 되고 싶었을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부대의 2차 가해자들이나 성추행 가해자는 이를 이용해서 피해자 A 중사에게 신고를 하지 못하게끔 압력을 넣었을 수도 있어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유족들 의견입니다. 치사하고 더러운 인간들이 진급을 무기 삼아서 그런 발언과 압력을 넣었다면 명백한 2차 가해자들이고 확실히 구속되어 수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상태를 보면 군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끔찍한 생각이 드네요.
가해자 B 상사는 사과를 하겠다며 A 중사를 술자리에 불러냈는데 그 자리에서는 "술을 따르라" 강요를 했고 이를 거부한 A 중사에게 "술을 따르지 않으면 3년 동안 재수가 없을 것"이라며 악담을 했답니다. 그게 사과를 하겠다는 태도인가? 왜 부른 거야? 사과를 하겠다는 사람이 술자리에서 사과? 정식으로 제대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술 한잔 하고 풀면 되냐? 그게 사과냐? 천벌을 받을 인간아? 자살을 하게끔 만든 원인제공자니까 달게 감옥에서 살아라~
전문가들은 5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성추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음에도 마음을 바꿔 정식으로 신고를 하게 된 이유는 반드시 2차 가해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즉, 견디기 힘든 2차 가해가 있었으니 심경의 변화가 생겼고 그래서 신고를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괴로운 심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죠.
오늘 B 중사의 구속은 성추행이 발생한 지 79일 만이고 정식 수사 5일만 아주 빠르게 구속 결정이 됐습니다. 만약 바로 신고를 했다면 당시 군의 분위기가 엄중한 분위기였기에 바로 가해자는 구속됐을 가능성이 크고 A 중사도 타 부대로 전출이라든지 보호를 받으며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까지는 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물론 폐쇄적인 군의 특성상 또 다른 2차 가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빠르게 신고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앞으로 밝혀질 2차 가해자들도 반드시 구속해서 수사를 하기 바랍니다. 공군에서 사망한 부사관 이모 중사와 너무나도 판박이 사건을 두고 모두가 서욱 국방부장관의 경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도 극노했다고 하죠? 체질개선을 약속한 군에서 간부들이 그것도 엄중한 상황에 성추행을 또 하고... 또다시 자살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고..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런 개념없는 간부들은 알아서 일찍 전역하세요. 아니 군사경찰이 다 잡아내서 다 집에 보내세요. 나라의 세금으로 지들 월급을 받는데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안심시키라고 월급을 주고 있지 범죄나 저지르고 성범죄나 저지르라고 세금을 주나? 저런 인간들은 우리 세금 다 토해내게 하고 연금도 다 박탈시키고 국민에게 피해자와 국민에게 손해배상하게 해서 쫄딱 망하게 하고 바닥을 찍어봐야 앞으로 범죄가 없어질 것입니다.
군이 변할 거라 생각하나요? 아뇨. 저는 군이 절대 변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상하관계의 계급사회에서는 저런 일들이 무척이나 만연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들 쉬쉬하면서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지금도 여군 부사관이든 여군 장교든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성추행, 성폭행, 성범죄의 피해자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두려울 것이고 본인도 군생활을 접어야 할 것이기에... 인생을 망치게 될 수 있기에... 두려움에 하루하루..
용기를 내세요 여군 여러분... 저런 가해자들은 하루빨리 이 세상에서 없애야 합니다. 감옥으로 보내서 수년 동안 반성하고 살다가 나오게 해야 합니다. 지 버릇 누구 못주겠지만 그래도 성범죄자를 세상에 잘 먹고 잘살게 놔두면 안되겠죠. 내가 내는 세금...내 가족이 내는 세금... 그런 범죄자에게 줄 수 없습니다. 모두 몰수해야 합니다.
안타깝게 생일 마감한 해군 A 중사의 빈소는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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