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완도에서 실종됐던 조유나 양 가족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완도 신지도 어제 송곡항 방파제 인근 바닷속에서 발견되었던 2018년식 아우디 차량이 낮 12시 20분경 배 위로 인양되었고 경찰은 이 차량을 육지로 옮겨서 수색을 실시하여 오후 1시 20분경 최종적으로 3명의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 조유나양 가족 모두 끝내 시신으로 발견
차량은 앞유리가 파손된 상태였으며 차가 뒤집힌 상태 그대로 인양이 됐으며 혹시 모를 시신 등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을 감싼 상태로 인양이 됐습니다. 앞 좌석에는 조양의 아버지 조 씨, 뒷좌석에는 어머니 이 씨와 조양이 숨져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안타까운 생명 3명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신의 상태는 많이 부패된 상태였으나 경찰은 지문들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조유나 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찍혔던 완도 풀빌라 펜션의 CCTV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의 변속기는 주차위치에 있었는데 경찰에서는 바다에 추락하는 과정에서 충격에 의해 변속기가 주차위치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조유나 양 가족의 시신은 수습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6월 30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망 원인 또한 익사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상가 사장님들의 웃음꽃 유나 양
조유나 양의 아버지 조 씨 (나이 36세)는 작년 7월 폐업 전까지 컴퓨터 조립하는 가게를 약 5년간 운영했습니다. 월세 160만 원을 내면서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장사가 되지 않았고 폐업을 하게 됐습니다. 부인 이 씨 (나이 35세)도 비슷한 시기에 콜센터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생활고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버지 조 씨는 평소에도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함께 일했던 소상공인 사장님들은 조 씨가 가상화폐로 2천만 원을 벌었다며 자랑하는 것도 들었고 여행도 자주 다녀 사는데 큰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큰 빚을 지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는지 몰랐다면 큰 충격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빠 컴퓨터 조립 가게에 조유나 양은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자주 찾아왔었고 어머니가 콜센터 직원이다 보니 아빠가 자주 데려와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고 주변 상인들에게도 항상 밝게 인사하던 아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죽음과 어쩔 수 없이 함께 데려가야 했던 부모의 비통함을 그 어떤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 가상화폐 코인 루나 투자 실패 빚 2억 원 이상
조 씨와 부인 이 씨는 약 2억원이 넘는 빚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빠 조씨와 엄마 이씨 명의로 카드빚이 약 1억여원이 있고 부인 이씨 명의로 약 3천만 원의 대출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광주 남구의 아파트도 월세로 알려졌으며 경제활동이 끊긴 이후 모두 연체되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빚 독촉 전화를 많이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함께 바다로 추락했던 차량도 2018년에 장기간 렌트를 한 차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고차를 리스했으며 월 90만 원을 낸 것으로 추정합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의문이 드는 건... 극단적인 선택을 오래전부터 계획했을까요? 월 90만 원의 외제차 리스와 마지막 6일 밤을 보낸 하루 40만 원 숙박비 풀빌라 펜션 등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조양 부모는 실종 직전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루나 코인과 수면제,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했고 실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CCTV에 축 늘어진 조양을 보면 조양에게 수면제를 투여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만은 덜 고통스럽게 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특히 조 씨는 가상화폐 루나의 폭락사태로 인해 큰돈을 잃은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권도형이 만든 루나가 5월 12일 99% 폭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돈이 휴지조각이 됐었죠. 검찰에서도 수사 중이며 전 세계에서 권도형을 처벌하기 위해 난리입니다. 이 사태에 유나 가족도 피해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루나를 투자한 죄로 아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코로나, 가상화폐, 경기 불황 이 모든 것들이 서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유나 양과 가족들이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나양과 함께 이 선택을 하게 된 조 씨 부부도 얼마나 고통스러운 선택이었을까 모르겠네요. 얼마나 힘든 결정을 했을까요. 그러나 조유나 양만은 남겨두고 가지 그랬습니까... 어린아이의 생명은 살렸어야 하지 않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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