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청주 처제 살인사건]
안녕하세요. 쌍둥이 아빠에요.
청주 처제 살인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서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특정되면서 모든 방송사 언론들이 난리도 아닙니다. 이춘재는 현재 교도소에서 1급 모범수라고 하는데요. 만약 무기징역이 아니었다면 이미 가석방이 되었을 겁니다.
1994년 이춘재는 청주시 복대동의 자신에 집에 놀러온 20살 처제에게 오렌지주스에 수면제를 넣고 잠들게 하여 성폭행을 저지르고 잠에서 깨어난 처제가 충격에 고통스러워 하며 쪼그려 앉아 울자 망치로 수회 머리를 가격하고 목졸라 살해합니다.
그리고 시신을 대형 베개커버에 싸서 800미터 떨어진 철물점 야적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옮겨서 버리고 파란 천막으로 덮어 놓습니다. 처제의 습관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춘재 집에 와서 조카를 봐줬는데 항상 오면 유리병의 델몬트 오랜지 주스를 한잔 마시고 손을 씻고 조카를 봤습니다.
이 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성폭행을 준비했던겁니다. 자신의 아들을 봐주러 온 처제를 그렇게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하고 철물점 야적장에 유기한 것을 철물점 주인이 발견합니다. 최초 이춘재는 범행을 자백했으나 돌연 부인하면서 다시 증거를 찾던 경찰은 사건 당일 새벽 물소리가 났다는 주민의 얘기로 이춘재 집의 욕실바닥 세탁기 밑에 장판에서 혈흔을 발견합니다.
혈흔을 감식한 결과 피해자인 처제의 혈흔으로 밝혀지면서 모든 범행이 이춘재의 소행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강간, 살인, 사체유기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지만 대법원에서는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게 됩니다. 당시 성폭행은 수면제를 미리 타는 등 계획적이었지만 살인은 계획적이지 않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당시 수사했던 경찰관은 회상을 하면서 이춘재의 집에는 짐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처제를 성폭행 하고 원래 집인 경기도 화성으로 가려고 했다는 추측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제의 가족들에게 처제의 살해소식을 전했을 때 모두가 충격으로 대성통곡을 하는데 이춘재만 두눈 멀뚱멀뚱하고 내리깔면서 사람을 쳐다보는 큰형부라는 이춘재가 수상했습니다.
부자연스러운 태도와 표정으로 범인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합니다. 바로 당시 순찰차 포니의 뒷자리에 태우고 가는데 다리를 무척 떠는 걸 보고 범인을 확신해서 강서파출소로 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범행의 자백을 받아내게 됩니다. 피해자의 DNA는 욕실 손잡이 천, 욕실 바닥 등에서 발견되게 됩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범인 이춘재는 당시 처제가 살해된체 발견됐을 때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의 발견됐을 때와 유사했습니다. 처체는 여성용 스타킹으로 손이 묶여있는 상태였습니다. 화성의 피해자들도 속옷이나 스타킹으로 손이 뒤로 묶여 있었으며 볏짚이나 다른 것들로 덮여 있기도 했고 수로나 풀숲등에 버려졌었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10차중 5차, 7차, 9차 살인사건의 범인 DNA와 이춘재의 DNA가 일치했습니다. 현재 다른 사건의 DNA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중에 있습니다. 아마 내일이나 주말에도 한두건 더 일치한다는 소식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10차의 DNA는 어느 누구의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30년이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세포의 보존상태에 따라서 일치여부를 밝힐수 있고 없고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벌써 3건이 일치한다는 건 적어도 3명의 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와 처제까지 4명을 살해한 사람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춘재는 현재 복역중인 교도소에서 정말 말이 없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규칙을 한번도 어긴적 없고 모범적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능사 자격증도 따고 작품 입상도 했다고 하는데요. 부산교도소 교도관들도 언론의 뉴스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조용한 성격에 평소 말도 없고 온화한 제 1급 모범수인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됐으니 말이죠.
당시 수사는 정액에서 범인의 혈액형이 B형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러니 B형의 남성들로 수사대상이 좁혀졌겠죠. 오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브리핑에서도 당시 혈액형을 B형에 집착하다 보니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초동수사에 대한 비난이 일어나겠네요. 살인범 이춘재의 혈액형은 O형입니다.
그러나 국과수에서는 혈액형과 관계 없이 DNA가 확인된 경우 동일인이 아닐 확률은 10의 23제곱분의 1이기 때문에 거의 이춘재의 유전와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될때까지 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들은 또는 경찰서는 유전자 감식을 할 생각을 안했을까요? 범행당시에는 일본으로 보내서 감식결과를 받는 방식이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에도 감식기술이 도입 됐을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유전자 감식을 했어야 하지 않나요?
이번 유전자 일치의 결과를 가지고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춘재에게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서 물었으나 모든 것을 부인했다고 합니다. 교도소 안에서도 뉴스를 보고도 평온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런 동요 없이 말이죠.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태연히 티를 내지 않으려는 모습일까요?
처제 살인사건 당시 수사기록에는 이춘재가 평소에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한번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할 정도로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적이었다고 합니다. 함께 살던 아내와 아들도 많이 폭행을 당했고 아내는 하혈까지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처제를 살해한 이유를 물었을 때도 처제가 자꾸 집에 찾아와 자신의 언니가 가출한 것에 대해서 이춘재에게 비난의 소리를 자주 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며 화가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싸이코패스 성향인가요? 감정조절장애의 환자인가요? 정신병인가요? 뭔가요?
이춘재의 혈액형은 살해된 처제의 질에서 발견되 이춘재의 정액의 혈액형이 A형이었는데 당시 피해자가 A형이므로 이춘재는 A형이거나 O형일 것이다라고 얘기 하면서 이춘재가 O형이기 때문에 이춘재의 혈액형과 배치되지 않는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이번 일치하는 유전자에 대해서는 당시 B형으로 특정한 경찰의 실수일 수도 있고 현재 과학수사 기법이 99.99%의 정확성이 있기 때문에 혈액형은 다시 조심스럽게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3건의 살인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왔는데 범인이 거의 확실시 되어 가고 있네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 유전자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춘재가 자백을 할까요? 경찰이 이춘재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할까요? 아직까진 초기단계이므로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수사의 증거가 명백히 밝혀지는 걸 지켜봐야죠. 희대의 살인마 이춘재의 범행이 드디어 다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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