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피해 하기비스 (제 19호 하기비스)
일본이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이틀동안 1300mm가 넘는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13일 오후 6시 현재 NHK 기준으로 사망 24명 실종 17명 부상 170명이 발생했습니다. 사망과 실종이 무려 41명이나 됩니다. 이후 계속 피해접수중이지만 피해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오후 7시경 일본 혼슈 이즈반도에 상륙해서 밤새도록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 부었습니다. 이후로 도호쿠 지방을 거쳐서 태평양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낮 12시경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6시 22분경 도쿄 인근의 지바현에서 5.7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고 후쿠시마 1원전에서는 오염수 누출 경보가 울리기도 했으나 원전측은 빗물에 의한 오작동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기비스 태풍이 초강력 태풍이라는 것을 알고 2~3일 전부터 태풍경로의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알렸고 대비를 하라고 경보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토,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1300mm가 넘게 내리면서 1년 강수량의 1/3이 내리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방은 12곳이 붕괴됐고, 77개의 하천이 범람, 침수>됐으며 사람들의 고립 신고가 이어졌으며, 42만가구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신칸센이 물에 잠기면서 전면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피해는 엄청난 폭우로 인해 강둑이 붕괴되면서 강물이 범람해서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60대 남성이 1층 집이 침수되면서 숨졌고, 토시기현에서는 한 여성이 수로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지바현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승용차가 뒤짚혀지면서 차안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25세 공무원이 태풍으로 인한 긴급근무 후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행했습니다.
도치기현 아시카가시에서는 85세 노인 여성이 승용차고 대피소로 이동중에 차가 물에 잠기면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남편과 큰딸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 노인은 저체온에 의한 급성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는 하천에서 성인여성과 여자아이가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12일~13일까지 24시간 강수량을 보면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 1300mm,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시 1000mm,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900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4시간 추정되는 강수량으로 정식 집계는 더 많은 양의 강수량이 측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13일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강수량을 보면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 1001mm,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mm,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mm,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mm,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힛포 587.5mm(24시간 기준),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441mm(24시간 기준), 이와테현 후다이무라 413mm(24시간 기준) 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이번 태풍의 폭우로 큰 하천이 범람한 곳은 나가노현 나가노시의 지쿠마가와 제방이 70m정도 무너지면서 수많은 주택들이 침수됐습니다. 복지시설등 5개 시설에서 360여명의 고령자들이 고립되어 구조됐습니다.
JR히가시니혼의 나가노 신칸센 차량기지의 <고속열차 10편(120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 신칸센 열차들은 침수로 인해 폐차를 해야될 상황이라고 합니다. 전체의 1/3이 침수되면서 신칸센의 정상운행이 힘들어졌으며 운행이 재개되더라도 횟수가 줄어들며 정상운행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옷페가와 하천이 범람하면서 노인요양시설의 220여명의 고령자들이 고립되어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성의 10개 하천의 12개 지점이 붕괴하면서 침수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가관리하천이 14개 광역자치단체관리하천이 63개로 총 77개의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긴급방류 댐도 7곳이나 됐습니다.
187만가구의 397명이 피난 지시가 내려졌으며 408만가구의 908만명의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노약자에게 미리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는 438만가구 781만명으로 약 2천만명의 피난 대상자가 발생했었습니다. 14개 광역단체에서 8만1천500가구 이상의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하네다와 나리타공항의 항공기도 총 818편의 국내선 비행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파나마선박 화물선이 도쿄만에 정박해 있다가 침몰하면서 승조원 12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폐기물이 유실>됐습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때 오염 제거작업으로 수거한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인근 하천 후루미치카와로 유실됐다고 밝혔는데요. 다무라시는 유실된 10개의 자루를 회수했지만 현재 몇개가 유실됐는지도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자루는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이없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70대 여성 1명을 헬기로 구조를 하다가 약 40m 상공에서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하여 다시 그 여성을 구조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심정지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번 피해로 일본정부 아베총리는 2만7천여명의 자위대 인원을 투입해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959년 일본 최대피해 '베라'>
영국의 BBC는 1959년에 일본을 강타해 5098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베라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당시 태풍 베라는 사망이 4580명, 실종이 658명이었습니다. 최저기압 895hpa, 최대풍속 85m/s로 최강 태풍이었네요. 당시 미국달러로 2억 6100만달러 (2005년 기준 16억 7000만달러, 현재 한화로 약 167억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농작물이 초토화 되고 도로와 철도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총 약 3만2000여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재민은 무려 1,596,855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질, 파상풍, 괴저등과 같은 전염병들이 창궐해서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피해가 심각하네요. 사실 일본이 경제보복을 한 것을 생각하면 쌤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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